"젊은 사람도 힘든데"…'70대' 한덕수 총리가 강행군 나선 이유 [관가 포커스]

입력 2024-01-17 09:03   수정 2024-01-17 09:16

“젊은 사람들도 저렇게 하면 버티기 힘든데…70대 중반을 바라보는 분이 조금도 쉬지도 못하고 일정을 빡빡하게 소화하시니 걱정입니다.” (총리실 관계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5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국내에서 총리가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2009년 한승수 총리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다.

그래서일까. 한 총리의 다보스포럼 방문 첫날인 16일(현지시간) 일정은 제대로 된 휴식 시간도 없이 주요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인들과의 만남으로 빽빽이 들어찼다. 우선 한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께 다보스 행사장에 도착해 신(新)원자력을 주제로 하는 비공개 세션에 참석했다. 세션이 끝난 후 간단히 요기만 한 채 세계 1위 풍력터빈 기업인 베스타스의 헨릭 앤더슨 회장과 만났다.

이어 세계 최대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의 척 로빈스 회장과 만나 사이버 보안, 디지털 인재 양성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스코 회장과의 면담이 끝난 지 10분 만인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는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개최했다. 특히 다음 일정을 앞두고 시간이 촉박하자 포럼 메인 행사장인 콩그레스 센터까지 향하는 길에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있었지만, 카트도 타지 않은 채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하기도 했다.

한 총리의 일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베트남 총리와의 양자 회담을 마친 후 곧바로 ‘인공지능: 위대한 균형자(AI: The Great Equaliser)’ 세션의 주요 패널로 참석했다. AI 관련 각계각층 및 전 세계 각국의 공평한 접근 방안에 대해 개발도상국 장관들 및 루스 포라트 구글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세션이 끝난 후엔 곧바로 주최 측이 마련한 만찬에 참석했다.

한 총리의 이 같은 일정은 포럼 방문 둘째 날인 17일에도 비슷하게 짜였다는 것이 총리실 설명이다. 10분 간격으로 각종 세션 및 글로벌 기업인들과의 비공개 회동 일정으로 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1949년생으로, 7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다. 작년 말 부산 엑스포 유치 때부터 해외 출장 등 강행군이 이어지면서 한 총리를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하는 총리실 및 외교부 직원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 총리는 이날 기자와 만나 “강행군이 이어지면서 오랜만에 감기몸살에 걸렸다”면서도 “세계 주요 정상들과 기업인이 참석하는 다보스 포럼에 왔는데 (총리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술과 담배를 일절 하지 않는다. 평소 조금씩 시간이 날 때마다 수영 등을 통해 체력을 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다보스포럼에서 분초를 아껴서라도 주요 세계 정상들과 기업인들을 더 많이 만나겠다는 총리의 의지가 강하다”며 “남은 포럼에서도 이런 강행군이 계속될 것 같다”고 밝혔다.

다보스=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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